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개학일정 연기 등에 대한 특별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 여파로 찬반 논란이 불거진 ‘9월 신학기제’에 대해 “개학시기와 연계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 연기 후속조치 및 개학준비계획 등 특별보고를 받고 “개학 전·후 여러 상황에 대해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2주간 추가 개학연기 발표 이후 학습지원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방안,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한 긴급 돌봄 지원과 함께 개학준비 등 제반 상황에 대한 폭넓게 보고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 전 학교 내 마스크 비축 문제와 관련해 개학시 시도 교육청 별로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매 준비할 계획”이라며 “유증상자·의심환자·확진자 발생시 사용하도록 보건용 공통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개학시까지 단계적 비축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달 6일 개학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역별 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 현 의료체계상 학교 내 감염증 발생에 대한 통제 가능성, 학교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방역물품 및 대응 매뉴얼 등 학교 개학준비 상황을 판단해 6일 전 적절한 상황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 협의 거쳐 중앙방역대책본부 보고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본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학교현장에서의 마스크 사용 기준 마련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에 충분히 안내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텔레그램 n번방 관련해 피해자와 가입자 중 학생들 중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여성가족부와 함께 청소년 대상으로 한 성감수성 교육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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