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이 갑자기 사망해 보건당국이 사후 검체 검사에 들어갔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난다면 코로나19 관련 첫 10대 사망자가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거주 17세 소년 사망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여러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한두 번 정도 유전자 검사에선 양성 소견을 보인게 있어 일단 미결정으로 판단한 상태"라며 "현재 검체를 확보해 확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소년이 숨졌다. 이 소년은 두통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경북 경산 중앙병원에서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이 내려진다면 첫 10대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된다. 통상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일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 8413명 중 사망자는 84명이다. 사망자 10명 중 9명(90.5%)이 60세 이상 고령자이다. 나머진 50대 6명, 40대 1명, 30대 1명이다. 20대와 10대는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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