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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로나19 검사 음성”  
대통령 주치의 메모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USA’라는 글자가 박힌 야구모자를 쓰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그는 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고, 같은 날 저녁 대통령 주치의는 언론에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전했다.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자와 접촉했음에도 검사를 미뤄와 비판·우려를 자아냈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션 P. 콘리는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메모에서 밝혔다. 그는 “마러라고에서 브라질 대표단과 저녁을 함께 하고 일주일이 지났고,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브라질 대통령실 소속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과 밀접 접촉해 사진을 찍었다. 이 국장은 귀국 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 건강에 대한 걱정이 고조돼왔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의 일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치의의 이런 메모가 공개되기에 앞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USA’라는 글귀가 박힌 야구모자를 쓰고 브리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검사를 받았냐고 물어본다”고 했고, 언제 결과가 나오냐고 하자 “하루, 이틀 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브라질의 바인가르텐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진 뒤 줄곧 감시의 대상이었다. 바인가르텐 국장 외에도 당시 마러라고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다른 두 사람이 확진자로 분류됐고, 이들과 접촉한 공화당 의원 몇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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