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花이트 데이엔 사탕 대신 꽃을 선물하세요”
용인시가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2000원 상당 화분 2000개를 구매해 여직원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이나 입학식 등 행사가 연기‧취소되면서 판매량이 30%이상 감소한 화훼 농가의 피해를 덜어주려는 것이다. 백군기 시장은 “농업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꽃을 샀다.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일석이조의 행사”라고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여직원들에게 화분을 전달했다. [용인시 제공] |
시는 지난 2일부터 3주간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용 농산물 공급까지 중단돼 타격을 입은 농가를 위해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시와 시교육지원청, 농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꾸러미 1000개를 직거래 판매할 예정이다.
꾸러미는 시금치, 열무, 얼갈이 등 오래 저장하기 곤란하고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어려운 엽채류나 과채류 등 5품목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만원이다. 7곳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오는 19일부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고 화훼코너를 확대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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