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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확진자 1157명 ‘급증세’…검사건수 1.2만, 韓의 0.7%수준
검사확대되며 하루 40~50명 수준으로 증가
후생성 발표 검사 건수 1만2천건에 불과
한국 18만건과 비교해 턱없이 적어

8일 일본 오사카의 한 체육관에서 스모 토너먼트 대회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여파다. [EPA]

[헤럴드경제]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검사건수 자체도 한국의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수준이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객(국내 사례) 447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6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 총 1157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 기준 집계보다 44명 늘어난 수치다.

검사건수가 늘면서 하루 확진자 수도 이달 들어 증가추세다. 1일 14명, 2일 18명, 3일 19명, 4일 36명, 5일 32명, 6일 56명 등이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약 3700명)와 전세기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사람(829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했지만, 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에 대한 검사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계속 받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달 3일 12시까지 '국내 사례'(일본 내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사람은 1855명(누적 기준)에 불과했다.

이후 일본 내에서 검사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국내 사례 검사 건수도 그 전보다는 늘어 7일 12시 현재 7200명으로 집계됐다. 나흘 만에 5345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은 것이다.

후생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일본 내 누적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크루즈선 탑승자와 전세기편 귀국자를 포함해 약 1만2천명이다.

우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국내 검사 건수는 8일 0시 기준 누적 18만1384명이다. 기준을 전날로 잡아도 17만여건으로 누적 검사건수는 일본이 한국의 0.7%에 불과하다. 일본의 총 검사건수 자체가 한국의 하루 검사건수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면 확진자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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