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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보건당국 "집단시설 중심 발병 지속…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
지난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역 일대에서 육군 2작전 사령부, 50사단, 경북도, 경산시가 함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36명의 확진환자가 새로 발생했다"며 "저희가 우려하고 있는 것과 같이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전체 누적 확진자 5766명 중 69.4%는 집단발생과 연관돼 있다. 기타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 중인 사례는 30.6%에 그친다.

경북 봉화군의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의 확진자는 지난 4일 2명에 이어 이날 36명으로 급증했다. 시설이용자(입소자 56명·종사자 60명) 중 31.0%(36명)가 감염된 것이다. 확진자 36명은 각각 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이다.

경북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까지 경북 확진자 805명 중 경북 경산 확진자는 347명(43.1%)다. 전날 하루새 경북도 전체 신규 확진자(80명)의 73.8%(59명)가 경산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경북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추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식으로 생활밀집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저희가 가장 신경쓰고 두려워하는 상황"이라며 "완치자가 몇 명 나왔다는 것보다 훨씬 더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 바로 이런 요양원 등 생활밀집시설 발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각심을 갖고 관리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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