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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2M 출시 100일…하루 ‘41억원’ 벌었다

100일간 업계 추산 매출 4100억원·영업익 1100억원

리니지2M, 올해 엔씨 매출 40% 책임질 듯…‘2조 클럽’ 달성 선봉

리니지 IP 기반 게임 선전…충성 유저에 20대 젊은 유저까지

리니지2M[엔씨소프트]

[헤럴드경제=신동윤·채상우 기자] “단언컨대 앞으로 몇년 동안 ‘리니지2M’을 따라올 모바일 게임은 없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대표 게임 ‘리니지2M’이 대박을 쳤다. 출시 100일만에 4000억원을 벌어 들었다. 하루로 계산하면 약 41억원이다. 오는 5일 ‘리니지2M’ 출시 100일을 맞는다. 잘 만든 게임 하나가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리니지2M 올 매출 1조 넘을 듯 = 첫 출시된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1430억원으로 추산된다. 출시 100일을 맞는 5일까지를 놓고 보면, 매출액이 약 4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평균 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00억원(100일기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률(지난해 4분기 기준) 26.4%을 바탕으로 추정한 수치다. 하루 평균 약 11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덕에 올해 매출 ‘2조 클럽’과 영업이익 1조 달성이 유력시 된다. 리니지2M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약 1조688억원이다. 이는 올해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 추정치(약 2조7287억원)의 40%에 이르는 수치다.

리니지2M은 국내 모바일 게임의 각종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시 4일만에 구글플레이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4주 연속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738만명을 기록한 사전예약자 수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리니지M의 550만명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출시 초기와 달리 리니지2M의 경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최고 동시 접속자수(PCU) 등의 지표가 상승 추세다보니 매출 하락세 역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는 2020년 리니지2M 효과에 힘입어 매출에 있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2019년 엔씨소프트 매출액 및 2020년 매출 예상액

▶대박의 힘은 = 리니지2M은 개발 기간 2년 6개월에 40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부어 탄생한 게임이다. 성공에는 충성도가 높은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힘이 컸다. ‘리니지2’라는 잘 알려진 IP를 기반으로 기술·스토리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창조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은 4K UHD급 풀(Full) 3D 그래픽을 구현하며 ‘국내 3D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대’를 연 작품”이라며 “기존 ‘리니지’ IP 충성 유저뿐만 아니라 20대처럼 리니지에 익숙지 않은 새롭고 젊은 유저들의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리니지 IP들이 엔씨소프트가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첫 게임인 ‘리니지’가 출시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으로부터 발생한 총매출액은 약 10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리니지 IP 누적 매출액(2019년 기준)

▶리니지2M 해외 시장 겨냥=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제패한 리니지2M은 향후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은 물론 ‘리니지’와 ‘리니지M’이 진출한 대만에도 올해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강화한 플랫폼 ‘퍼플’도 무기다. 퍼플을 앞세워 PC·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을 추가로 출시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면 넥슨·넷마블을 제치고 국내 게임업체 1위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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