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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선택 가능해진 간암 치료, ‘반응률’이 중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최근 2~3년 동안 다양한 간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어떤 치료제를 선택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간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반응률’이다.

대한간암학회는 간암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알리기 위해 2월 2일부터 29일까지 약 4주를 ‘간암 주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간암은 간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데 그 중 간세포에서 기원한 ‘간세포성암’의 비율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진단 시 3기 이상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3기 이상 간세포성암 환자의 생존기간은 2년 미만에 불과하다.

이런 간암 환자들에게는 고전적인 항암치료를 시행해 왔으나 생존기간 개선에는 크게 효과가 없었다. 다행히 지난 2007년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인 표적항암제 '소라페닙'이 등장해 간암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 하지만 소라페닙 이후 10년 간 새로운 치료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해 ‘렌바티닙’이라는 약제가 등장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열어 주었다.렌바티닙은 기존 10% 대의 간암 치료 반응률을 40%대까지 끌어올린 치료제다.

이렇게 치료제가 다양화되면서 이제는 단순한 생존기간의 연장보다는 편안한 신체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를 최대한 오래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은 약제의 ‘반응률’이다. 반응률이 높다는 것은 질병 진행을 막을 뿐 아니라 실제 종양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양크기의 축소는 병기 감소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치료제의 높은 반응률은 생존기간이 짧은 간암에서 첫 치료제로서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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