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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LS산전 33년만에 간판 바꾼다…‘LS일렉트릭’으로 사명 변경
83년 금성산전 이후 37년만에 ‘산전’ 떼내기로
구자균 회장 강조 '글로벌 경쟁력 확대' 포석

구자균 LS산전 회장. [LS산전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LS산전이 사명을 LS일렉트릭으로 바꾼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명에서 '산전'을 떼내고 회사 이름을 LS일렉트릭으로 바꾸는 안을 결의했다. 다음달 24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영문 사명도 ‘LSIS’에서 ‘LS Electric’으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75년 설립된 럭키포장을 모태로 하는 LS산전은 1987년 금성산전 시절부터 현재까지 '산전' 명칭을 표기해 오고 있다.

1995년 LG산전을 거쳐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뒤에도 LS산전이라는 사명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산업용 전기’를 뜻하는 산전이 전통적인 전기사업 이미지가 강한 데다 대중의 이해도도 낮다는 판단에 따라 사명을 변경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S산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신재생 에너지 등 전기 관련 다양한 신사업을 이미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이를 포괄할 새 사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그동안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경쟁력 확대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LS산전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앞서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조직의 철저한 현지화를 주문한 바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이번 사명 변경은 상징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장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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