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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도 남다르게”…코로나19서 빛 발하는 핀테크
카카오 ‘아지트’, 8퍼센트 ‘슬랙’
원격소통·화상회의 ‘문제 없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핀테크 업체들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온라인 친화적 환경과 대면보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타트업 기업문화가 빠른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원격 소통에 적합한 플랫폼을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두나무, 렌딧, 8퍼센트 등 핀테크 업체들은 재택근무를 권장 혹은 강제하고 있다. 자체 온라인 협업도구를 이용하거나 외부 온라인 협업도구를 이용한 근무환경이 이미 일상화됐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개발한 협업툴인 ‘아지트’를 이용해 재택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했다. 모바일 오피스로 체제전환이 이미 이뤄졌고, 직원 다수가 맥북 등 개인 업무용 노트북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재택근무 체제 전환에 도움을 줬다.

8퍼센트는 ‘슬랙’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문자 소통은 물론 화면공유가 가능한 ‘슬랙콜’ 등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상적인 문자회의와 화상회의가 동시에 가능하다.

뱅크샐러드는 전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두나무는 다음달 1일까지 전체 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두나무는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4일 바로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한편 기존 금융권의 재택전환 작업은 상대적으로 더디다. 대구에 본점이 있는 DGB대구은행의 경우에도 본점 폐쇄 상황을 가정하고 내부 IT인력들을 본사 연수원에 분산 배치하는 등 또다른 물리적 공간 마련에 들어갔지만, 재택근무 체제 돌입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핀테크는 금융회사지만 결국 IT기반 회사고, 사실 이미 모바일이나 온라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스템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원격근무로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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