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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도산 위기 회사…이전 직장이 그리워요
김용전 커리어 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경력 2년차의 직장인입니다. 이전 직장에서 다 괜찮았는데요, 목표달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제가 영어를 좀 하기 때문에 비교적 스트레스가 덜한 지금 회사의 해외영업직으로 1년 만에 옮겼었습니다. 그런데 옮긴 지 아홉 달밖에 안 되었는데 지금의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제야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전 회사가 참 좋은 곳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6개월 전에 이전 회사의 상무님과 팀장이 전화해서 다시 올 생각 없느냐고 했었는데 지금이라도 돌아가는 방법이 없을까요?’

[출처=123rf]

구관이 다 명관은 아니다

A. 이 분의 경우 돌아가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6개월 전에 콜이 왔었다면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을 채용했을 확률이 높은데 어쨌든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돌아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길밖에 없다. 그리고 이때는 전화보다 직접 만나서 본인의 뜻을 상세하게 밝히는 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에 이 분이 꼭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이전 회사가 좋았다고 하는 판단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확인하는 일이다. 혹시라도 지금 회사가 부도나려고 하자 ‘어이쿠 안전한 게 최고구나’해서 이전 회사로 돌아가려고 하는 건 아닌지? 만일 그렇다면 이전 회사를 떠났던 이유를 다시 상기하기 바란다. 즉, 이전 회사로 돌아가면 다시 목표 달성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되는데 그때 또 다른 회사로 눈을 돌리지는 않을까? 좀 더 풀어서 말하면 이전 회사로 돌아갔다가 힘들 때는 다시 망해버린 이전 회사를 생각하며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복귀를 재고하라.

직장인들이여!! ‘구관이 명관’이라는 감정을 냉정하게 다루어라. 이 감정은 자주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는 진실이 아니라 추억에 대한 회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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