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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NBP 협력…‘열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한다
실시간 열차 상태ㆍ운행정보 분석…차량정비 주기 최적화
유지보수 비용 30% 감소 기대…“올해까지 기술개발 완료”
지난 13일 NBP 강남 비즈니스 센터에서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왼쪽)과 NBP 김태창 사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로템은 14일 전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이하 NBP)’과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구축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철도챠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기술’은 각종 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열차 주요장치의 상태와 운행정보, 고장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해당 시스템의 개발을 시작해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NBP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플랫폼이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판매 채널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판매루트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열차 주요장치의 정보를 최적화한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은 최대 30%, 예비품 재고는 20~30%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 규모는 약 72조원 규모로 신규 차량 발주 시장 규모(70조원)를 추월했다. 연평균 3.2% 성장률로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2009년 서울 9호선 전동차 ▷2010년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2015년 우크라이나 전동차 ▷2016년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2017년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018년 브라질 CPTM 전동차 등 총 7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차량 유지보수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년 현대로템 철도기술연구소장은 “이번 NBP와 협약으로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신 유지보수 시스템과 다양한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창 NBP 사업본부장은 “종합 중공업 회사와 협력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로템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은 NBP의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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