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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수원’ 아파트값 2%대 급등…서울선 노·도·강 강세
‘노·도·강’, ‘수·용·성’ 강세 두드러져
‘학군수요’ 양천구, 37주 만에 하락전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12·16 부동산 대책이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정조준하면서 비강남권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뛰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그간 집값 상승이 더뎠던 노원·도봉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원 아파트값은 2%대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1%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0.05% 떨어졌다.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강남(-0.05%)·서초(-0.06%)·송파구(-0.06%) 등에서는 재건축 단지 위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보합세를 보이던 준·신축 매물도 적체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0%)도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학군 수요가 몰렸던 양천구(-0.01%)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3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간 상승폭 낮았던 구로(0.04%)·금천구(0.01%)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원구(0.09%)는 소형 또는 저가 단지 위주, 도봉구(0.06%)는 창동 역세권 사업지 위주, 동대문구(0.06%)는 답십리·이문동 구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구도 0.02%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세제 강화, 공시가격 인상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하고 있다”며 “그간 상승폭 컸던 단지나 재건축 등은 하락했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0.39%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권선구(2.54%)는 신분당선 연장과 수인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금곡·호매실동 위주로 크게 뛰었다. 영통구(2.24%)는 광교중앙·망포역 역세권 위주, 팔달구(2.15%)는 매교역(팔달8구역) 및 화서역 인근 단지 위주로 집값이 뛰었다.

용인 수지구(1.05%)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 기흥구(0.68%)는 광교지구 인근 영덕동과 교통 호재가 살아있는 서천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남은 0.02%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도 0.11%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세종 집값이 0.71% 뛰었다. 올해 상반기 공급 물량이 290가구에 그쳐 가격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대전은 0.31%, 울산은 0.13%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올랐다. 청약대기 또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유지됐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서초구(0.11%)는 서초·우면동 위주, 송파구(0.08%)는 방이·문정동 구축 위주, 강남구(0.04%)는 압구정·삼성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동구(-0.02%)는 고덕아르테온(4057가구) 등 신규 입주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강북에서 마포구(0.13%)는 업무지구가 인접한 공덕오거리 역세권 위주, 강북구(0.09%)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 성북구(0.07%)는 종암·돈암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지역 전셋값도 0.21%로 전주(0.13%)보다 더 올랐다. 수원 영통구(0.91%)는 광교지구 중·대형 신축단지와 매탄·망포동 위주, 팔달구(0.65%)는 화서역 주변의 구축 위주, 용인 수지구(0.82%)는 판교 기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올랐다.

인천 전셋값도 0.16% 올라 전주(0.12%)의 상승폭을 넘어섰다. 연수구(0.48%)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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