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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설이 있는 클래식 향연 ‘또 하나의 장르’가 되다

  • 기사입력 2020-02-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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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배우 김석훈(사진)은 ‘클래식 해설자’로 변신한다. 워낙에 클래식 애호가로 유명한 그는 성남아트센터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5년째 이끌고 있는 준전문가다. 배우 김석훈을 비롯해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같은 음악인들이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는 ‘해설 콘서트’가 클래식 공연의 ‘필수’ 코스가 됐다.

‘해설 콘서트’가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것은 2004년이다. 당시 예술의전당 사장이었던 김용배 추계예술대 교수(피아니스트)가 해설을 겸한 음악회를 주도하며 많은 공연장이 해설 콘서트를 도입했다. ‘해설 콘서트’ 16년차에 접어든 현재 다양한 콘셉트와 주제의 공연이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낮 시간대 공연인 만큼 주요 관객층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주부 관객이 대다수다”라며 “클래식 입문자들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매회 티켓 판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이 매달 목요일에 여는 ‘11시 콘서트’는 전문 음악인들의 해설로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의 구성도 진입장벽을 낮췄다. 인기 오페라와 교향곡 중 일부를 해설과 함께 연주해 클래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두 악장만 연주하거나, 해설을 통해 악장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도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배려다.

오는 13일 열리는 ‘11시 콘서트’에선 이집트를 주제로 한 곡들과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영웅’ 1악장을 들려준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탁월한 입담으로 11시 콘서트를 이끌고 있다”며 “아재 개그를 겸한 재치있는 해설로 중장년층 관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해설 콘서트’를 선보인 성남아트센터에선 오는 3월부터 배우 김석훈의 해설로 ‘2020 마티네 콘서트’를 시작한다. 올해의 주제는 ‘베토벤 250’. 첫 공연은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교향곡 2번’으로 문을 연다.

해설자 김석훈은 중장년층 주부 관객들에게 친숙한 ‘드라마 스타’라는 점이 강점이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대중적인 이미지의 김석훈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잘 이끌어내고 현장에서 유연하게 진행하는 장점이 있다”며 “대본에 있는 멘트 외에도 그날의 날씨, 이슈에 따라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에 관객들에게 가벼운 농담이나 질문을 던지면서 관객과 소통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력 있는 연주자들의 연주와 인터뷰는 관객들에게 공연의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에선 이아현, 강석우 등 인기 배우들을 거쳐 최근엔 전문 음악인을 위주로 한 ‘해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해설과 연주의 수준이 두루 높아야 공연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보다 심도 있는 해설을 곁들이고자 전문성이 있는 음악인을 위주로 해설 콘서트를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2020 엘 토요 콘서트’는 매달 새로운 음악인들이 주인공이 돼 해설과 연주를 겸한다. 특히 ‘아티스트가 사랑한 거장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음악인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 주자인 첼리스트 송영훈은 쇼스타코비치와 러시아니즘을 주제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해설 콘서트를 꾸준히 이어온 롯데콘서트홀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악기를 주제로 한 공연도 선보인다. 지난 2017년 시작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오르간 오딧세이’가 오는 25일 열린다.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는 물론 해설을 통해 악기의 역사와 구조를 이해하고, 악기 내부까지 관찰할 수 있는 오감 만족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계 관계자는 “해설 콘서트는 관객층이 한정적인 클래식 음악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바라보며 시작됐다”며 “이제는 모든 공연장이 시도하는 필수 공연으로 자리잡은 만큼 해설자와 주제의 변화, 음악은 물론 생소한 악기로 해설의 대상이 옮겨가며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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