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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정책 ‘신종 코로나’ 변수에 고민
BOJ·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이어 ECB 금리인하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들이 운항을 중단한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미·중 무역전쟁의 후유증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제가 또 다른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일본은행(BOJ) 등은 신종 코로나를 세계 경제의 리스크로 꼽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에 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에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신중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30일에는 BOJ 아마미야 마사요시(雨宮正佳) 부총재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의 세계 경제 비중이 과거보다 훨씬 더 커졌다는 점에서 신종 코로나 여파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포함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BOJ와 연준은 일단 1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 선물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돈이 투자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금융 시장에서는 연내 ECB의 금리 인하 확률을 지난주까지 제로(0%)로 봤으나 이제는 50%로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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