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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폐렴 국내 두번째 환자...전문가들 "전국 유행 위험은 낮아"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사진=연합]

[헤럴드경제] 국내에서 두 번째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이 전국에 확산해 유행할 위험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두번째 환자는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아왔다. 환자 스스로 확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만큼 지역사회 접촉이 크지 않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능동감시는 보건당국이 환자와 마지막 접촉일부터 14일 동안 1일, 2일, 7일째 유선으로 연락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면 마스크 착용과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주의사항 안내를 받는다. 만약 모니터링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후 검사를 받게 된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검역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걸러졌다면 지역사회 노출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두번째 환자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전국 유행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는 것만으로 감염되지는 않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재생산지수가 1.3∼1.5명 수준으로 낮지 않기 때문에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두번째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상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과 승무원, 검역소 직원, 가족 등이 대상이 된다. 질본은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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