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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수주로 웃은 현대重…2019년 수주량 넘는다
현대중그룹, 2666억원 규모 선박 5척 수주
IMO2020 시행으로 올해도 대량 수주 기대돼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경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량은 지난해 수준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Product Chemical Tanker)과 초대형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팬오션(Pan Ocean)사와 5만톤급 PC선 4척, 총 1,574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로, 현대-베트남조선(HVS)에서 건조돼 2021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PC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종으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에만 총 40척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PC선 발주 전망도 밝다. 환경규제인 IMO2020이 본격 시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미국 엑손모빌 등 주요 석유기업들이 생산량 증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유조선 수주 소식도 이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1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올해 수주 전망이 개선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159억불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130억불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대형 LNG 프로젝트 등이 예정되어 있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올해 환경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스선과 PC선 등 관련 선박들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분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베트남조선은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작사로, 최근 사명을 현대-비나신조선 (HYUNDAI-VINASHIN SHIPYARD, HVS)에서 현대-베트남조선(HYUNDAI-VIETNAM SHIPBUILDING, HVS)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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