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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사스 ‘우한 폐렴’ 확산일로…사망자 6명
“사람간 전염"…베이징·상하이 이어 다롄서도 의심 사례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이 21일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중국 사망자가 6명으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태국과 일본,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가운데 필리핀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아시아권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한 폐렴’에서 사람 간 전염 현상이 나타난데다 의료진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으며 동북 지역의 다롄(大連)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와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우한 폐렴’ 환자 60명이 나왔으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저녁 89세 남성이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것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우한 폐렴’으로 지난 20일 사망한 환자들은 66세 남성과 48세 여성으로 모두 기침과 두통, 발열, 호흡 곤란 증세로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해 숨졌다. 이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한시의 ‘우한 폐렴’ 감염자는 총 258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6명은 숨졌다. 나머지 227명은 격리돼 병원 치료 중이며 이들 중 51명이 중태, 12명은 위중하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988명을 추적해 739명은 관찰 해제 조치했으나 249명은 여전히 의학적 관찰을 지속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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