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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바그다디 후계자 살비로 확인…조직 헌신·극단주의자
가디언, 정보기관 취재로 확인
지난해 11월 알 쿠라이시 새 수괴로 발표
“알 쿠라이시는 살비의 새 가명 가능성”
지난해 10월 이슬람국가의 전 수괴인 알 바그다디를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작전이 진행된 이후 사람들이 파괴된 마을을 살펴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에 의해 제거된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전 수괴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의 후계자이자 새로운 수괴로 IS 설립을 주도한 아미르 무함마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 알살비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은 IS의 새 우두머리로 이라크 북부 탈아파르 출신의 살비로 파악됐다고 정보기관 관계자의 취재를 통해 보도했다.

비(非)아랍계인 살비는 하지 압둘라라는 가명으로 정보당국에 달려져 있는 인물로, 지난 2004년 이라크 남부 미군 기지 부카 캠프 구금당시 조직의 전 수괴인 바그다디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S는 바그다디 사후인 지난해 11월 ‘신도들의 왕’이자 ‘지도자(칼리프)’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 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문가들은 알 쿠라이시란 이름이 후계자가 된 이후 부여받은 새 이름일 것으로 추측했다. 일부는 알 쿠라이시의 정체가 이번에 새 수괴로 드러난 하지 압둘라의 새 가명일 것이라 추정키도 했다.

가디언은 바그다디가 죽기 전부터 살비가 후계자로 꼽혔으며, 그가 IS에 헌신적인 극단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살비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 당국은 살비의 은신처가 모술 서부에 위치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만간 조직을 바그다디 사후에 와해 위기에 몰혔던 조직을 정비하고, 조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한 당국자는 가디언을 통해 “IS의 촌락 지역 조직망은 대체로 굳건하다”며 “IS 조직원들이 여전히 월급을 받으며 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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