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남양유업이 국민연금의 중점관리기업에서 벗어났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0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남양유업을 공개 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전보다 개선된 배당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저배당 정책이 지적되면서 2016년 국민연금의 비공개 대화 대상기업, 2017년 비공개 중점관리기업, 2018년 공개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되며 집중 관리대상이 됐다.

지난해 2월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공시와 관련해 심의·자문하는 위원회(이사회와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도록 주주제안을 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전보다 나아진 배당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등 개선이 확인돼 공개 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개선의 수준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나와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