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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지원금 기대‘소·부·장’ 상장사주가성적표 천차만별

소재·부품·장비업체 종목을 편입하는 펀드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향후 5년간 182억원을 지원하는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선정된 상장사 종목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부 지원을 받기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주식시장 성적표는 종목별로 천차만별이다. 이에 막무가내식 투자보다는 종목별 분석을 통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펀드를 통한 투자에 나서라는 조언이 함께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지원사로 선정한 55개사에 포함된 상장사 17개 가운데, 대주전자재료와 쎄미시스코는 현재 주가가 8월말 수준보다 떨어졌다. 중기부 지원을 받은 업체라고 해서 모두 주가 흐름이 견조한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지난해 1월 상장한 쎄미시스코는 8월말과 비교해 현재 주가가 7% 가까이 낮아졌고, 대주전자재료도 8월말 대비 현재가가 10% 가까이 떨어지며 17개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젠 주가는 8월 상장 이후 9월 한때 9000원선으로 치솟았지만 현재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7000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2019년 연초(1월2일) 주가보다 현재가(16일 종가)가 낮은 종목들도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12%), 애니젠(-23%) 등이다.

반면 연초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도 있었다. 2019년 연초 대비 현재 주가의 상승률이 도드라지는 종목은 에스앤에스텍(291%), 오이솔루션(274%) 등이다. 이밖에 인텔리안테크(131%), 비나텍(111%). 비츠로셀(55%), 아모그린텍(1/7 상장일 기준, 46%), 디엔에프(46%), 마이크로프랜드(33%), 대양전기공업(15%) 등이 돋보였다.

소부장 열풍 이후인 지난해 8월말을 기점으로 계산한 주가 상승률은 아모그린텍 (83%), 에스앤에스텍(56%), 비츠로셀(46%), 애니젠(37%), 디엔에프(33%), 비나텍(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소부장 개별 종목 투자에 앞서 꼼꼼한 선별 과정을 거치라고 조언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예산을 집행하면 그뿐, 해당 기업들의 성과를 추적하지 않는다”며 “지원금 몇푼을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보고서나 공시 정보를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소부장 중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집중 공략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소부장 종목 전반에 투자하는 것보다 반도체 한 업종에 집중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종목 선정 및 정보습득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약 30%까지 손실을 보전하는 골든브릿지 레인보우 중소성장기업펀드나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 등을 통한 투자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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