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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VS 카카오 유럽 '웹툰 전쟁'
데이터3법 통과에 유럽시장 진출 가속
일본 등 글로벌 성과 증명된 '웹툰' 경쟁
네이버, 지난달 프랑스·스페인 진출
카카오 역시 웹툰 글로벌 서비스 확대 박차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웹툰시장을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격돌이 예고된다.

특히 데이터3법 통과 이후 양사의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웹툰 사업 확대를 위해 유럽연합(EU) 시민의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EU의 '개인정보 보호 일반규칙'(GDPR) 적정성 결정 국가로 지정돼야 한다. 데이터3법 통과로 GDPR 적정성 결정 국가 자격 조건을 갖췄다.

네이버는 지난달 프랑스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웹툰 사업을 확대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를 무대로 웹툰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며 "많은 언어권의 작가와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계획 중에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최근 "다음웹툰 등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웹툰 시장은 성장이 빠를 뿐아니라 시장 지배력 사업자도 없어, 국내 포털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용이한 편이다.

프랑스 웹툰 시장은 2018년 기준 6800만달러(785억원)로 5년 만에 70% 성장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5억1500만달러(5950억원)으로 234% 급증했다. 영국과 독일 역시 같은 기간 평균 90% 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웹툰시장 1,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해 3분기 웹툰 등 콘텐츠서비스 매출액은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모든 사업 부문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도 웹툰이 포함된 유료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3법 통과로 유럽시장에서 사용자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웹툰 등 관련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U로의 데이터 역외이전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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