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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카페 소비 트렌드는 ‘얼죽아’·카페식(食)·DIY 열풍
이디야커피 5년간 판매 데이터 분석
평균기온 상승세에 아이스음료 인기 ↑
카페서 식사해결…음료는 취향대로 변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음료)·카페식(食) 문화·음료 DIY(Do It Yourself) 열풍…

최근 카페 소비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다.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키워드로 최근 트렌드를 요약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평균기온 상승에 아이스음료 인기=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얼죽아가 신조어로 유행하듯 실제로 최근 5년간 아이스 음료 판매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5년 간 대한민국 평균 기온이 0.3도 증가하며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따뜻해진 것이 아이스 음료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디야커피의 전체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2015년 약 6000만잔에서 지난해 약 1억400만잔으로 72% 증가했다. 특히 올 겨울은 이상기후로 인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늘었다.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의 판매 비중 또한 2015년 57%에서 2019년 60%로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관련 이미지 [제공=123rf]

▶카페서 음료부터 식사까지 한번에=최근 카페에선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디저트 뿐 아니라 식사까지 해결하는 카페식(食)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베이커리 판매량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이디야커피의 베이커리 제품 판매량은 2015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식사 대용 베이커리와 고급 디저트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이디야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이디야커피는 총 49종의 베이커리 및 디저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샷 추가할게요”…입맛대로 즐긴다=레시피가 정형화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취향대로 음료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에선 ‘아샷추’(아이스 티 샷 추가), ‘토샷추’(토피넛라떼 샷 추가)와 같은 소비자들의 레시피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를 모았다.

이디야에 따르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 주문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DIY 트렌드로 인해 지난해 제품 추가 옵션 주문은 610만건으로 2015년 270만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판매 데이터를 통해 매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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