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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투자 열풍!②] 지하철 기다리다 투자해볼까…키오스크 도우미 체험해보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콴텍, 곧 출시 예정
투자성향 분석→PB 중개 플랫폼 목표…RA앱 연동도
PB가 최적 솔루션 제시하면 투자자는 선택 가능
PB 전용 RA 서비스도 제공 추진…“서비스 비용↓ 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업체 콴텍이 지하철 역사, 공항 등에서 누구나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기존 은행, 증권사의 PB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 설치에 나선다. 사진은 실제 키오스크를 통해 투자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다. [사진=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은행 예금이자 이상 금융수익을 얻는 자산관리(WM) 서비스가 더 이상 자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의 ‘일상’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키오스크는 대면 부담 없는 무인 지점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PB와 투자자의 간극을 줄이는 플랫폼이 될 겁니다.”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업체 콴텍이 조만간 지하철 역사, 공항 등에서 누구나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은행, 증권사의 PB 서비스까지 연계받을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 설치에 나선다. 지점에 가서 처음 보는 PB와 여유자산 규모나 소득, 금융상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부담스러웠던 소액 투자자들에겐 특히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기자는 지난 10일 여의도 콴텍 사무실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해 봤다. 웬만한 성인 남성 키보다 높아 보이는 키오스크에 큼직한 화면과 폰트가 눈에 띄었다. 첫 화면에서 ‘시작하기’를 누르니 ‘무료 계좌개설’, ‘투자성향(경험자/초심자) 분석’, ‘PB 연결’ 등의 메뉴로 연결됐다. 기자는 투자성향 분석부터 해보기로 하고 ‘투자 초심자’를 선택했다.

원하는 투자유형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에 따라 안정형·중간형·공격형이 제시됐고, 30대의 나이를 고려해 위험자산을 75%로 담는 ‘공격형’을 골랐다. 다음 단계에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상품개수를 2~5개씩 담을 수 있었고 투자지역별로, 상품군별로 선택이 가능했다. 기자는 안전자산은 미국 국채(장기+단기물)로만, 위험자산은 미국 우량주, 신흥국 주식 등 해외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최종 확인을 거친 뒤 해당 포트폴리오의 구성내역과 예상 누적 수익률, 전일 및 전월 대비 수익률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화면이 나왔다. 이후 이 자산관리 보고서를 출력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었고, 구성이 마음에 들면 콴텍의 자산관리 앱 ‘머니포트’(2월 출시 예정)나 이용 중인 은행, 증권사 앱을 통해 예약주문을 하는 ‘주문연결’도 가능했다.

콴텍은 이 키오스크를 통해 투자성향을 분석한 투자자에게 은행·증권사 PB 서비스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일부 은행, 증권사와 논의하고 있다. PB는 자신의 운용 스타일에 맞는 투자자를 효율적으로 찾아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은 회사·PB 선택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PB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투자자와 PB를 연결하는 WM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금융사들은 WM 수익 확대를 위해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5000만원 미만의 매스 고객에게도 PB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디지털화 시대에서 키오스크가 그 ‘접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성향에 맞춰 알고리즘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자산 및 상품 종류, 투자금액, 기간, 비용에 따라 수익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 대화형 인터랙티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아이라’를 PB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며 “PB 서비스의 비용을 낮추면서 질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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