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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전년비 8.6% 줄어
-상업·업무용 부동산 공실률 10% 이상
-특히 상가에서 공실 증가, 수익 감소 추세 보여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로 상가 및 오피스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2월 30일 기준)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 7910건으로 전년 거래량 6만 3364건 대비 약 8.6%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 2993건으로 지난해 5만 9520건 대비 약 11% 감소했다.

공실률도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1.5%, 오피스는 11.8%를 기록했다. 오피스의 경우, 전년 동기 12.7%보다는 1.2%포인트 줄었으나, 상가는 같은 기간 10.6%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수익률도 공실률에 따라 오피스는 소폭 늘어난 반면, 상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피스의 지난해 3분기 투자수익률은 1.83%로 전년 1.75%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43%로 같은 기간 1.54%에서 0.11%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임대료도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2019년 3분기 ㎡당 2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2만9100원 대비 1100원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료는 1만7100원으로 같은 기간 1만7200원에서 100원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및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에 대한 대출 및 청약 제도에 대해 강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수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며 “다만 일부 지역만 수요가 몰리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2020년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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