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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시경, 매국노·친일파 논란에 해명까지?
[OSEN·성시경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최근 SNS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 중인 가수 성시경이 때 아닌 매국노 친일파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해명까지 내놓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미식가로 알려진 성시경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식과 식당 사진과 함께 활동 근황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성시경은 전날 자신이 올린 인스타그램 오사카 맛집 소개로 불거진 ‘매국노’, ‘친일파’ 논란에 대한 해명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은 전날 같은 계정에 “‘고독한 미식가’에서 나오는 오사카 맛집이에요”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민들이 일본제품 불매 운동인 ‘노재팬(NO JAPAN)’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대중가수가 일본 식당과 음식을 추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친일파”, “매국노”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이에 성시경은 “일본에서 먹은 (음식)사진을 올려서 많은 분들이 많은 욕을 했다. 경우가 없다더라”며 “저도 오해를 살 만하게 한 부분이 있어서 사과를 드린다”며 “제가 일본에서 활동을 계속하다 보니, 일본에서 먹은 사진이 많다.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여행 가거나 놀러간 것도 아니고 일을 하러 가서 먹었던 것”이라며 “(지금 내가)거의 매국노, 친일파가 됐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성시경은 “제가 일본에서 한글 강좌를 하고 있다. 인기가 되게 높다. 교육 방송 안에서 영어 다음으로 한국 강좌 교재가 많이 나가는 걸로 안다”라며 “제가 일본에서 많이 느끼고 놀란 점은 진짜로 (역사를) 모른다. 역사 교육을 안 받은 거다. 우리가 알고 있고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아예 배운 적도 없고 관심이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언어는 사고방식, 문화, 역사이지 않나. 제가 징검다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저 역사의식 삐뚤어진 사람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성시경은 “어떤 분은 제가 인기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 어찌 됐든 이슈가 되는 건 편한 일이 아니다. 너무 미워하는 게 보이니까. 그런데 매국노 족발이라는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 되게 고민하고 조심하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최근의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은 일본 NHK E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글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선생님으로 출연 중이다. 또 그는 일본에서 공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데뷔 19년 만에 첫 개인 SNS를 개설한 성시경은 지난 9일에는 아이유와의 듀엣곡 ‘첫 겨울이니까’를 발표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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