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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후기고 5만9059명 지원…자사고·외고·국제고 중복지원자 8.1% 감소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고·자공고 지원자도 줄어 영향
중복지원자 감소는 일반고 전환·유리한 대입전형 비중 감소 원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지역 2020학년도 일반고 지원자가 총 5만9059명으로 전년도보다 3.5% 감소했다. 또 일반고·자율형공립고(이하 자공고)와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중복지원자가 작년보다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2020학년도 후기고등학교(일반고·자공고) 모집에서 205개교에 총 5만9059명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 지원자 5만9059명은 지난해 6만1223명보다 2164명(3.5%) 줄어든 수치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원자도 줄었다. 남학생이 3만917명, 여학생이 2만8142명이다.

또 후기고와 외고·국제고·자사고에 모두 지원한 중복지원자가 1만1261명으로 지난해(1만2259명)보다 8.1%(998명) 줄어들었다.

거의 모든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가 불합격에 대비해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도 함께 지원해두기 때문에 이들 학교의 중복지원자 수는 ‘전국의 외고·국제고·자사고에 지원한 서울 중학교 3학년생 수’와 사실상 같다.

입시업계에서는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 감소요인으로 2025년 이들 학교의 일반고 전환을 꼽는다. 또 정부정책에 따라 외고·국제고·자사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되는 대학입시 전형인 특기자·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동작구 경문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점도 전체 자사고 지원자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줬다.

서울국제고의 올해 일반전형 경쟁률은 2.54대 1로, 지난해 3.30대 1보다 감소했다. 서울지역 6개 외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63대 1로 지난해 1.75대 1보다 낮아졌다.

하나고를 제외한 20개 서울 자사고 일반전형 경쟁률도 떨어졌다. 지난해 1.30대1에서 올해 1.19대 1로 감소했다. 하나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남여 각각 2.33대 1, 3.01대 1로 전년(남 1.98대 1·여 3.16대 1)과 비교해 여학생 경쟁률이 낮아졌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합격자는 내년 1월9일 결정되며 어느 학교에 배정됐는지는 같은달 29일 발표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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