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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방우리 마을 의료 취약 주민 위한 인공관절 수술 등 의료 지원 약속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이 충남 금산군의 의료 취약 지역인 ‘방우리 마을’에 지속적인 의료 혜택 제공을 약속하는 ‘방우리마을 의료 지원 업무 협약’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인 방우리 마을 주민 중 취약 계층에 해당되는 이들은 해마다 2명씩 연세사랑병원에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연세사랑병원은 방우리 마을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향후에도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육지 속 비밀의 섬’으로 불리는 ‘방우리 마을’은 청정 금강을 끼고 금산의 끝자락에 방울처럼 매달려 있어 ‘방우리’라 명명된 곳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도 없고, 버스 등 교통편도 다니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다. 문제는 의료 혜택에서도 자연히 멀어졌다는 것이다. 병원은 콜택시로 무주읍까지 7km를 나가야만 갈 수 있고, 119 구급차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마을 주민이 아픈 몸을 참고 견디며 생활해왔다고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실제로 방우리 마을 주민은 지역적으로 고립되고 의료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통증을 참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방우리 마을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의료 지원 업무 협약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사랑병원은 향후 방우리 마을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우리 마을 의료지원업무 협약을 맺는 고용곤 병원장(右)과 마을대표 설광석 이장(左)〉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9일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KBS 방송국의 요청으로 방우리 마을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방우리 마을을 직접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마을 주민 다수가 관절과 척추질환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고용곤 병원장은 관할 보건소에 정식으로 허가받아 의료 봉사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달 20일 연세사랑병원 측은 진료 분야별 원장단(정성훈 원장, 서동석 원장, 김헌 원장)을 포함, 14명으로 구성된 의료 봉사단 TFT를 발족, 방우리 마을을 다시 찾았다.

의료 봉사단은 현장에 모인 마을 주민 50여 명을 위해 진료와 치료를 진행했고, 무릎관절염, 척추 협착, 어깨 힘줄 파열 등 퇴행성 질환이 심한 어르신 6명을 서울의 의료기관으로 모셔 치료를 진행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을 비롯해 신경성형술, 관절내시경 시술 등을 무료로 시행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모습은 12월 1일 방영된 KBS 1TV 〈다큐공감〉 마지막 편에 실렸다.

고용곤 병원장은 “방우리 마을은 자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터전이자 대지이다.”라며 “이번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아프신 분들을 치료해 드려 이 좋은 대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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