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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총리 “박항서호, 국가발전에 기여”
박항서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감독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포옹하고 있다. 푹 총리는 이날 동남아시안(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U-22 대표팀과 SEA 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여자 축구 대표팀을 격려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동남아시안(SEA) 게임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항서호를 초청해 격려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푹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과 SEA 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을 하노이 총리 공관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푹 총리는 두 팀을 반갑게 맞이 하며 “위대한 성과로 조국에 영광을 가져다준 두 팀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항서호에는 “이번 승리는 경제·문화·사회 발전에 영감을 줘 베트남을 강국으로 건설하게 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푹 총리는 “축구는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는 스포츠의 왕이다. 이번에 우승한 것은 훌륭한 감독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열심히 뛰어준 재능 있는 선수들 덕분”이라며 대표팀을 치켜세웠다.

이어 “박 감독과 마이 득 쭝 (여자 대표팀) 감독은 최선을 다해 상대방의 전술을 파악하고 매 경기 적절하게 선수들을 투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박 감독은 “여자 대표팀은 SEA 게임에서 5차례나 금메달을 땄지만, 남자 대표팀은 여러 차례 도전했음에도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베트남 정신으로 해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푹 총리의 격려 편지에 고무됐다”면서 “이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밝게 웃으며 박 감독과 포옹하기도 했다.

박항서호와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SEA 게임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에서 베트남항공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곧바로 총리 공관으로 향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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