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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00억대 기업 587개사...위상 높아진 ‘벤처기업인의 날’
2년째 금탑 수훈…동탑→은탑 승격

‘제2 벤처붐’을 타고 ‘벤처기업인의 날’ 위상도 각종 국가포상의 날처럼 높아졌다. 포상의 ‘급’ 뿐만 아니라 실적 면에서도 벤처기업들은 대기업집단 뺨치는 성과를 냈다.

올해 벤처기업인에게 주어진 포상 규모는 총 179점.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 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금탑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이 유지됐다. 동탑훈장은 은탑으로 승격됐다.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셈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무역의 날에서도 금탑, 은탑 훈장이 주어지고 대통령이나 총리가 가시지 않느냐. 다음부터는 벤처기업인의 날에도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국무회의 때 총리께 건의드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높아진 ‘벤처기업인의 날’ 배경에는 가시화되고 있는 ‘제2 벤처붐’이 있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고 평가받는 유니콘의 수는 지난 10일부로 11개로 늘어났다.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실적도 대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탄탄하다.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인의 날 ㈜가스트론 최동진 대표가 금탑산업훈장,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은탑훈장을 받았다. 이스트소프트 정산원 대표, IEN한창 장연덕 대표, 한국투자파트너스 백여현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최동진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용을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은 전년 572개에서 15개(2.6%) 증가한 587개 사였다. 이 중 매출 1조원 이상 기업도 11곳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은 벤처기업 인증을 받지 않은 비(非)벤처 천억기업보다도 매출 증가율 등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도 벤처천억기업은 9.4%였는데, 일반천억기업은 2.9%에 그쳤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만5442명으로 삼성(25만명)에 이은 규모. 총 매출액도 134조원으로 삼성(267조원), SK(183조원), 현대차(167조원)의 뒤를 이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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