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70m 원더골’을 펼치며 5대0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들도 손흥민의 폭풍질주에 최고의 찬사를 쏟아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70m 원더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철부지 10대 소년 팬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13세 번리 팬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몸짓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10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번리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전하다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했다. 이 장면을 본 토트넘 구단 관계자가 곧바로 소년을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고, 양 구단은 경찰 조사를 돕기로 했다.

번리 구단은 “해당 소년이 인종차별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번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전반 32분 수비수 6명을 따돌리고 70여ｍ를 드리블하는 폭풍 질주로 그림 같은 골을 넣으면서 전세계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번리를 5-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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