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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가점 52점…핵심지는 70점 육박해야 ‘안정권’
-송파구는 69점, 강남·서초·동작·성북은 60점 넘어
-2030세대 청약 가점 낮은 이들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지역 살펴야
청약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대우건설]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청약 전략도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9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11월까지 각 자치구별 1순위 청약 당첨 가점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청약당첨가점 평균은 84점 만점 가운데 52점으로 집계됐다. 부양 가족이 없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핵심지 점수는 더 높았다. 송파구는 69점이 돼야 안정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작구과 성북구(65점), 강남구·서초구(63점)에서의 분양 물량 청약 당첨자들은 60점이 넘었다. 이어 종로구(58점), 노원구(57점), 은평구·서대문구·중랑구(56점), 동대문구(54점), 강서구(48점), 구로구(41점),광진구(40점), 용산구(38점), 강동구(26점)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이 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분양하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70점에 가까운 청약 가점이 분양 가능권으로 예상된다.

강남구에서 올해 11월까지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당첨자 청약 가점은 최고가 79점, 최저가 25점 이었으나 평균 청약가점 63점으로 고득점자가 아니면 사실상 당첨이 어렵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청약 광풍이 불면서 지난 달 강남구에 분양한 ‘르엘 대치’는 최저가점 64점, 평균 66.85점으로 점수가 뛰었다.

대림산업이 이 달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도 역세권 단지로 청약 가점 상승이 예상된다. 서대문구는 올해 청약 당첨 가점 최고 77점~최저 36점을 기록했던 지역이다. 평균 당첨가점은 55점이지만, 이보다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평균 당첨가점 65점에 달하며 인기를 입증했던 동작구에서도 롯데건설이 내년 1월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상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총 950세대 가운데 474세대를 일반 분양하는 ‘상도역세권 롯데캐슬’ 역시 청약 고점자들이 통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는 내년 2월로 분양을 연기한 둔촌주공 재건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분양 물량 별 편차가 심해 미분양이 있기도 했지만, 일부 단지는 평균 63점까지 당첨 가점이 치솟기도 했다. 둔촌주공은 1만2000여 세대로 대단지인 데다가 입지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만여명씩 증가하고 있는데 서울의 분양 물량은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67만2185개였던 서울 지역 청약 통장은 10월 31일 기준 588만5251개를 기록했다.

이상우 익스포넨셜 대표는 최근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서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과 당첨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청약 점수가 낮은 20~30대 청약 수요자들은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이문, 휘경, 성북 등 교통이 편리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서울 내 지역을 살펴보라”고 밝힌 바 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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