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겨울왕국’ 흥행에 ‘디즈니+’ 출격까지…직구족 몰린 디즈니株
디즈니 주식 국내 보유액 1.2억달러…연초대비 5배↑
올들어 주가 35% 상승…향후 상승세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콘텐츠 공룡’ 월트 디즈니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가 새로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한 기대감에 해외주식 직구족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국내 디즈니 주식 보유규모는 올들어 5배 이상 급증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디즈니 주식 보유금액은 지난 6일 현재 1억2606만달러로 집계됐다. 연초에 2438만달러 수준이었다가 5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미국 증시 상장 종목 중 보유금액 순위도 30위에서 9위로 크게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11월 7일~12월 6일)에만 디즈니 주식을 3670만달러어치를 매수하며 대규모 ‘쇼핑’에 나선 모습이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 1월 2일 108.97달러에서 이달 6일 147.66달러로 35.51% 뛰어오르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겼다. 지난달엔 사상 최고치인 153.4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175달러까지 간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조사기관 컨슈머에지 리서치는 최근 디즈니의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높였고, 로젠블렛 증권은 170~175달러를 제시했다.

디즈니가 지난달 내놓은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출시 첫날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겼었는데, 월가에선 이달 말 2100만명, 내년 9월께 3500만명을 돌파하리란 관측이 제기된다. 미 조사업체 앱토피아는 지난달 말 디즈니플러스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가 1550만명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디즈니 제작 영화들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알라딘’, ‘캡틴마블’, ‘어벤져스:엔드게임’ 등의 흥행으로 영화 부문은 7~9월(2019 회계연도 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33억달러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최근 개봉한 ‘겨울왕국2’와 ‘스타워즈’의 성적도 좋을 것으로 보이며 관련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