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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株, 업황 회복 조짐…주가↑기대감 고조
수요 회복→재고 정상화→가격 상승
내년 슈퍼호황 다시 온다 전망도
글로벌 무역 갈등 등 대외 리스크 걸림돌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내년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 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다시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며칠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는 D램 재고 감소 등의 소식에 반등 조짐을 보이는 모습이다.

6일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4만9500원보다 1.21%(600원) 오른 5만100원에 장을 열었다.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달 20일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일 4만9900원으로 5만원선이 무너졌다. 전날 소폭 반등함에 따라 6일 종가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도 전일 종가 7만8800원보다 0.63%(500원) 오른 7만9300원에 장을 열었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매도세에 주가가 하락해 지난 3일 8만원선이 무너졌지만 전날 반등에 성공하며 주가가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이유로는 메모리반도체 재고 감소를 꼽을 수 있다. 긴 터널과 같던 반도체 수요 지연이 드디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상승함에 따라 바닥까지 떨어졌던 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전자업계는 내다봤다.

증권가는 4분기 수요 회복에 이어 내년 1분기부터는 재고가 정상화되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의견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그동안 미뤘던 수요가 풀리면서 내년 다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또 다시 초호황기의 수익을 누릴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만 이 같은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 갈등 등의 대외적 이슈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총 3194만9105주 팔았으며 금액은 1조6274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주식은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총 419만2541주로 금액은 3330억원에 이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말부터 D램 재고가 정상화되며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무역분쟁 등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지만 차세대 이동통신 5G, 차세대 D램 표준 DDR5 등 IT 기술 변화에 따른 수요 상승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DB금융투자가 6만원을, 대신증권이 6만4000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하나금융투자가 9만8000원을, 대신증권이 9만9000원을 제시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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