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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2상 성공한 젬벡스…증권가 "기업가치 차별화"
파이프 가치, 최대 6조원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젬백스가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2상에서 성공적인 주요(탑라인) 결과을 내놨다. 기업가치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젬백스는 전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주관 연구책임자인 고성호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Severe Impairment Battery)에서 GV1001을 투여한 두 군이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잼벡스의 임상 성공으로 GV1001 파이프라인 가치가 최소 2조원대에서 최대 6조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중증 치매환자는 211만명에 달하며 이중 50만명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에 적극적인 환자 수가 연평균 2.62%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범에서 GV10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보수적으로 책정하더라도 2조1505억원, 최대 점유율을 가정하면 최대 6조8692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험군과 대조군의 SIB점수 차이는 7.11점으로, 임상 설계가 동일한 도네피질 23mg 글로벌 임상 값인 2.2점 대비 탁월하다"며 "알츠하이머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불모지 영역으로, 이후 발표될 2차 평가지표와 국내외 후속 임상 진행 여부에 따라 GV1001의 가치는 지속해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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