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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 마·용·성 59㎡도 속속 ‘12억 클럽’
-한강변 신축 아파트 59㎡가 12억원 넘겨
-교통, 학군 이은 ‘한강 조망’ 입지 자리잡아
서울 아파트 입지 선호도에 한강조망이 부각되면서 한강변 아파트들의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지 선호도에 학군과 교통 외에 ‘한강 조망’이 확실히 자리잡는 것일까. 한강변 인근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도 동반되고 있다. 이에 각 지역 대표 아파트들은 59㎡(이하 전용면적)이 12억원을 넘어서거나, 눈 앞에 두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는 11월과 12월 59㎡ 거래가 4건이 신고됐다. 한 건은 13억3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4건 가운데 최저가는 12억3000만원으로 모두 12억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12억원선에 거래된 후, 연초 집값 하락으로 10억원대에 거래된 바 있다. 이후 하반기부터 다시 하락분을 메우며 가격 회복을 보이고 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과 마주보고 있는 성동구 옥수동 신축도 59㎡가 12억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옥수파크힐스 59㎡는 10월 말 12억6500만원에 손바뀜되며 13억원을 넘보고있다. 8월 말 처음으로 12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옥수파크힐스보다 연식이 오래됐으나 이 지역 대표 아파트인 래미안 옥수 리버젠의 59㎡도 11월 20일 11억 6500만원에 거래되며 ‘12억 클럽’ 가입을 기다리고 있다.

마포구의 한강변 신축도 가격 오름세는 뒤지지 않는다. 현석동의 래미안웰스트림은 59㎡가 10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11월 집값 상승폭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신고되지 않은 11월 거래에선 12억원을 넘겼을 거란 예상도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른바 ‘한강 프리미엄’은 강남보다 강북지역에서 더 큰 게 통상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파트가 강북에 위치해야 한강을 바라보는 조망 뿐 아니라 조향이 남향을 향하기 때문에 더 선호도가 크다는 것이다. 교통이나 학군, 직주근접을 갖춘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덜한 지역일수록 ‘한강뷰’ 가치가 더 크게 다가온다는 설명도 있다.

강북은 아니지만 한강 조망에 새 아파트의 이점까지 더해진 동작구 흑석동의 아크로리버하임 59㎡은 가뿐히 12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거래는 없지만 7월 59㎡가 12억9000만원과 13억원에 거래됐다. 이후 서울 아파트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최근 호가도 13억원 수준이다.

광진구 광장동의 대표 아파트인 극동아파트도 마포구나 동작구의 새 아파트만큼은 아니나 상승폭을 따라잡는 모양새다. 이 아파트는 광남중학교와 광남고등학교를 끼고 있어 학군지로 선호되는 곳이다.

극동1차 아파트의 경우, 이 아파트의 가장 작은 규모인 84㎡가 10월 말 13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극동 2차도 같은 규모가 최고가인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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