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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부세 압박’ 버티는 서울 아파트, 학군 인기 지역이 오름세 주도 
부동산114 주간 동향, 서울 아파트 0.08%↑
강동구·양천구, 매매+전세 동반상승
서울 동작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공급 부족 우려가 더 커지면서 견조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오히려 자사고 폐지, 정시확대 등의 영향으로 양천구 등 학군 인기 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2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11%) 대비 큰 변동은 없었다. 반면 금주 재건축 아파트는 0.04% 상승에 그치면서 전주 0.13%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본격화됐지만 세금 부담에 따른 매도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며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0.20%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양천(0.19%)·성동(0.14%)·광진(0.12%)·금천(0.12%)·관악(0.10%)·동대문(0.10%)·동작구(0.09%) 등이 올랐다.

강동은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IPARK,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교육 제도 개편 이슈와 맞물려 학군수요 움직임이 늘면서 신정동 현대와 청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3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도 각각 0.08%, 0.04% 올라 상승세가 이어졌다. 분당(0.15%)·평촌(0.12%)·광교(0.12%)·동탄(0.09%)·일산(0.03%)·판교(0.01%)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 유입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3% 상승했다.

서울은 양천(0.20%)과 강동(0.17%)의 오름세가 두르러진 가운데 강서(0.10%)·관악(0.09%)·동작(0.05%)·송파(0.04%)·중랑(0.04%)·강남구(0.03%) 순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연이은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등 추가 규제 논의가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 서울 아파트 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도권 전세시장은 초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수 학군 지역 중심으로 겨울방학 학군수요가 더해지고 있어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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