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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아 “공황장애·미주신경성 실신 앓고 있어…용기 내 고백”
“진단후 1년은 믿지 못해…지금은 치료받는중”
‘솔직 고백’에 쏟아지는 응원…“말해줘 고맙다”
가수 현아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가수 현아(27·본명 김현아)가 공황장애, 미주신경성 실신 등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현아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현아는 “저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다는 것을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늘 단단해 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 일 년은 믿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자연스럽게 이 주에 한 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으려 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아는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며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수 현아. [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현아는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비밀이란 것이 오랫동안 지켜지면 좋으련만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광고나 스케줄 소화할 때면, 행사할 때면 저를 믿고 맡겨 주시는 분들께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현아는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고 싶어 조심스러웠지만 용기 내서 얘기해봤다”며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같은 현아의 고백에 팬들은 “솔직하게 말해줘 고맙다”, “지칠 때에는 잠시 쉬어가기로 약속하자” 등 댓글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현아는 2007년 연예계에 데뷔, 걸그룹 원더걸스·포미닛 멤버를 거쳐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선배 가수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이달 초 신곡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를 발표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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