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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 모범생” 정우람, 한화 잔류 확정…4년간 총액 39억원에 계약
수명 긴 마무리투수…수도권 구단 이적설도 나와
지난 4년간 맹활약…한화서 8년동안 123억 챙겨
계약 FA 3명 모두 잔류…구단들, ‘투자 자제’ 기조
정우람(왼쪽)이 27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39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뒤, 정민철 한화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좌완 투수 정우람(34)이 원소속 구단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잔류를 확정했다. 계약 조건은 내년부터 4년간 총액 39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29억원)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우람은 최근 수도권 구단 이적설이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람의 계약은 올해 시즌 후 FA가 된 선수 중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유한준(kt wiz)에 이어 세 번째다.

한화는 27일 "정우람과 F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5시즌 종료 후 FA 계약을 통해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우람은 2016∼2019년, 4시즌 동안 229경기에 등판해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올렸다. 계약 기간 동안 해마다 55경기·5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18시즌에는 35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에도 57경기에서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다.

정우람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마무리 투수라는 점 때문에 여러 구단에서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FA 모범생’ 정우람과 다시 한번 4년 계약을 했다. 2015년 말, 4년 84억원에 한화와 계약한 정우람은 8년 동안 한화로부터 123억원을 받게 됐다.

정우람은 이번 FA 시장에서 세 번째로 계약한 선수가 됐다. 세 사람은 모두 잔류를 선택했다. 포수 이지영과 외야수 유한준은 각각 3년 18억원과 2년 20억원에 키움·kt와 계약했다. 이는 보상금 지출이 따르는 외부 FA 영입 같은 ‘대형 투자’를 자제하려는 구단들의 현재 기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야구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정우람은 “한화에서 4년 동안 열성적인 팬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를 인정해 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고참 선수의 역할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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