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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손잡은 스튜디오드래곤…코스닥 대장주 ‘찜’
투자유치 넘어 콘텐츠 유통 제휴
주가 8월초 대비 76.4% 급등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와 투자 유치를 넘어 콘텐츠 협력까지 이끌어 내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은 이날 8만9800원에 장을 열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67%(6400원) 올랐다. CJ ENM이 전날 1년 6개월 만에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4.99%를 넷플릭스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6일 5만900원으로 신저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해 무려 76.4%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약 5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올해 대작으로 꼽혔던 아스달연대기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자 주가 또한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넷플릭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성공한데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는 등의 사업 제휴까지 맺으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당초 CJ ENM은 10~20%의 지분을 매각해 약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4.99%로 계약이 맺어졌다. 계획에 못 미치는 약 2000억~3000억원 정도의 투자금이 유치됐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그러나 양사가 아직 가격을 확정하지 않은데다 콘텐츠 유통 계약기간을 3년으로 둔 것을 보면 향후 콘텐츠 제휴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을 콘텐츠 기대주를 넘어 코스닥 대장주로 꼽고 있다. 애플까지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은 각각 10만원과 9만4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 9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했다.

최민하·곽호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에서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넷플릭스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올라타게 됐다”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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