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년 회계사 최소 1100명 선발…역대 최대 규모
신외감법·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으로 업무량 늘어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의 수요도 지속 증가 추세

[헤럴드경제=김나래·김지헌 기자]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 전체회의를 개최해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1100명으로 18일 의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경제성장률과 과거 10년간 외부감사 대상회사 증가추이 등을 고려할 때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가 향후 4년간 약 4.22∼4.80% 늘 것으로 예상되고, 신(新)외부감사법 시행으로 외부감사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상장사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의무제와 표준감사시간제 등의 도입으로 감사 업무량도 크게 늘었다. 현재 모든 상장사 및 소유․경영 미분리 비(非)상장사의 감사인은 9년 중 3년을 정부가 지정하는데, 감사인 지정시의 감사시간(상장사, 최근 3년기준)은 자유선임시 대비 약 40% 높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시 감사업무량이 36% 증가(국내기업 미국 상장사 사례 참고)했고, 표준감사시간제는 회계감사기준 준수에 필요한 적정 감사시간으로서 공인회계사회가 마련한다.

또 회계법인 외에도 일반기업, 공공기관 등의 수요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 회계규율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앞으로 공인회계사 정원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제 도심의위원회는 수험생의 예측가능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매년 선발인원의 급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시험적령기 인구(25∼29세)가 순감소하는 통계는 향후 선발인원 결정시 가장 의미 있는 고려 요소 중 하나다. 또 시험제도가 시행된지 10년이 더 지난만큼, 시험제도가 시대변화 등에 걸 맞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손병두 자격제도심의위원회 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은 "회계법인들은 감사업무에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및 업계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에 1040명 선발이 역대 최대 규모였다. 2010년 이후에는 2019년이 1009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2011년(961명), 2012년(998명), 2013년(904명), 2014년(886명), 2015년(917명), 2016년(909명), 2017년(915명), 2018년(904명)에는 1000명 안쪽이었다.

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