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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민주당 후보들, 지나친 좌파 경쟁 안된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을 향해 “지나친 좌파 정책 경쟁으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 동맹’ 연례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경선 구도가 지나치게 진보적 정책제안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부유한 진보적 기부자들의 모임인 ‘민주주의 동맹’ 연례 회의에 참석해 “평범한 미국인들은 기존 체계를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여명이 뛰어들 정도로 점점 과열되고 있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후보들이 극단적인 진보정책 제안에만 치중할 경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란 조언이다.

그는 “몇몇 후보들이 건강보험이나 이민 문제 등을 두고 누가 더 진보적인지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쟁은 대중의 생각에서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범한 미국인들은 기존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다.

이어 “보통 국민들은 우리가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 고치거나 재개조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8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언급하며 “16개월 간의 경쟁이 나를 더 강한 대선 후보로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지난 8일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시장과 지난 14일 더발 패트릭(63)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까지 무려 18명이 뛰어들었다.

여기에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대권 도전 가능성을 거두지 않아 한층 혼전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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