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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잔액 한곳으로…” 오픈뱅킹 또다른 경쟁

  • 타행 계좌 잔액, 한 은행 간편이체
    신한·국민銀 기능 탑재로 간소화
  • 기사입력 2019-11-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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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잔액을 편리하게 모으세요.”

지난달 말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오픈뱅킹 서비스가 진화중이다. 계좌 잔액·거래내역 조회 같은 기본 서비스를 토대로 보다 심화된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집금(集金)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집금은 오픈뱅킹을 이용하는 은행의 계좌로 타행 계좌에 든 예금을 한 번에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다.

가령 주거래 은행인 A은행의 오픈뱅킹을 등록했다면, B·C·D은행 계좌에 흩어져 있는 예금의 일부나 전부를 터치 몇 번으로 A은행으로 가져올 수 있다.

기존엔 개별 은행의 모바일 뱅킹에 따로 접속해 인증을 거쳐 이체해야 했다. 하지만 오픈뱅킹 덕분에 이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자사 모바일 뱅킹에 오픈뱅킹 기반의 집금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타행자금 한번에 모으기’, ‘잔액모으기’란 이름으로 동시 집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5개의 타행 계좌에서 동시에 예금을 불러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고객이 날짜와 시간 등 각종 조건을 입력하고 예약을 걸어둘 수 있다. 조건에 해당되는 순간 자동으로 다른 계좌의 잔액이 넘어온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에서 가장 먼저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를 모바일 뱅킹에 접목해 집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집금 메뉴가 있으나 현재는 개별 계좌의 집금만 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기술적으로 동시 집금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앞으로 오픈뱅킹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되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동시 집금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빠른 시일 내 집금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집금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 형태는 아니다. 다만 주로 기업고객들이 이용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체(입출금) 정보를 은행들이 공유하는 오픈뱅킹 기반에서 개인고객들도 자유자재로 돈을 옮길 수 있게 되면서 방치돼 있던 소액의 돈을 정리하고 한데 모을 수 있게 됐다.

은행 입장에선 집금으로 금리가 낮은 저비용성 예금(핵심예금)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돈을 모아두는 주계좌와 보조 계좌의 구분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어서 은행들은 주거래 고객 지키기가 절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은행들은 오픈뱅킹의 6가지 기본 기능(잔액·거래내역·계좌실명·송금인 정보 조회, 입출금 이체)을 바탕으로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규·박자연 기자/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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