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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 최고식단은 ‘무미건조’ 섬유소는 충분히 섭취...운동, 길지도 짧지도 않게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식사요법이다. 당뇨식을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 된다’는 음식 제한 요법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당뇨식은 특정 음식을 제한하는 식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식이라 불리는 음식을 골고루 올바르게 섭취하는 것이 당뇨식이다. 단 음식은 달거나 짠 음식보다는 되도록 싱겁게 먹는 습관이 좋다.

식사요법의 실천을 위해서는 자신의 표준체중과 그에 따른 본인의 하루 섭취 식사량(열량)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식사요법의 원칙이나 요령은 각자의 생활습관이나 활동량의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사나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술은 그램(g)당 7칼로리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적당량(맥주 두 세잔, 소주 한 두잔) 이상을 먹는 경우 혈당 상승을 불러올 수 있어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담배는 혈당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대사 이상과 동맥경화증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인터넷 등에서는 당뇨병에 좋다는 식품이 수십 개 검색돼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높은 비용에 비해 효과는 미미한 것이 많다.

이병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체내 에너지 과잉으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무언가 먹어서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는 것은 그다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약을 제대로 복용하면서 전체 섭취 칼로리를 줄여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자 합병증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동요법은 식사요법과 함께 일상적으로 매일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당뇨병 관리법이다. 성인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가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체중조절을 통해 자신의 표준체중을 찾게 되면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다.

김두만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는 빨리 걷기나 조깅,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이런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데도 좋지만 심장이나 혈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단 운동시간이 너무 짧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고 너무 길면 근골격계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30~40분, 일주일에 3회~5회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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