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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진 날씨…소아는 '폐렴' , 노인은 'COPD·폐암' 주의
-11월, 폐질환 환자 증가 시기
-폐렴 환자 40%가 10대 미만
-COPD·폐암 환자 남성 노인 많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폐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폐렴 환자의 40%는 10세 미만의 소아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에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등 폐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소아는 폐렴을, 70대 이상 노인은 COPD와 폐암을 주의해야 한다.

11월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 미국 흉부외과의사협회 등에서 ‘세계 폐렴의 날’(12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16일), ‘세계 폐암의 날’(17일)을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사망원인 중 폐 관련 질환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국민들이 폐질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등 폐질환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18년 폐렴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34만 183명, 진료비는 9366억 원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계절성 질환으로 주로 겨울과 봄에 발생한다. 10대 미만 환자수가 제일 많고, 70대 이상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폐렴 월별 환자수는 겨울(11~1월), 봄(4~5월)에 많았는데 그중 12월 환자수가 24만 42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환자가 56만 1349명으로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80대 이상 환자수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남성 환자수가 여성의 3배이며, 70대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22만 3403명, 진료비는 132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남성 환자수는 16만 7664명으로 여성 환자수 5만 5739명의 3배에 달했다.

환자수는 50대부터 크게 증가하여 70대 이상에서 12만 5280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암은 남성 환자수가 여성 환자수의 1.7배 많았고 70대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폐암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9만 1384명, 진료비는 7634억 원이었다. 폐암 환자의 약제비는 3524억 원으로 연평균 8.8% 증가했다.

폐암 남성 환자수는 5만 7673명으로 여성 환자수 3만 3711명보다 1.7배 많았다. 폐암 환자수 역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마찬가지로 50대부터 크게 증가하여 70대 이상에서 4만 4417명으로 가장 많았다.

폐렴 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해야 한다"며 "흡연은 폐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금연은 필수"라고 말했다.

김현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장은 “심사평가원이 분석한 폐질환 진료현황을 참고하여 폐질환에 취약한 소아·노인들은 폐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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