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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잘했어”…한국, U-17 월드컵 8강전서 멕시코에 0-1 석패
후반 32분 헤딩 결승골 내줘…4강 좌절
전반 14분 최민서 골대 맞는 슛 등 ‘불운’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전 멕시코전에서 0-1로 패배가 확정된 뒤 한국의 골키퍼이자 주장 신송훈(왼쪽)이 눈물을 흘리자 홍성욱이 안아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4강을 넘어 우승까지 꿈꾸던 한국 U-17 축구 대표팀(김정수호)의 도전이 아쉽게도 8강에서 마감됐다. 전반 14분 스트라이커의 최민서(포항제철고)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이 안타까웠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9 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을 목표로 U-17 월드컵에 나선 한국은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2009·2019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4강 문턱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안타까운 패배였다. 조별 리그를 2위로 통과해 16강에서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게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난적’ 멕시코를 상대로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도전했지만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실패했다. 운마저 따라주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정면 부근에서 최민서가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최민서는 전반 22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오산고)이 투입한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또 다시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5분 수비수 홍성욱(부경고)이 부상으로 더는 경기를 할 수가 없어 방우진(오산고)과 조기 교체하는 시련도 겪었다.

멕시코도 전반 40분 호수에 마르티네스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한국의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나란히 득점포에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결국 후반 32분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오른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호세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알리 아빌라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한국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후반 40분 정상빈(현풍고)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후반 종료 직전 이태석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홍윤상(포항제철고)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또 다시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에서 골키퍼 신송훈(금호고)까지 공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하면서 4강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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