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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쌀해진 날씨에 '피부건조증' 주의…샤워는 2~3일마다
-환절기, 피부 가려운 피부건조증 위험 높아져
-보습제 충분히 바르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에는 가려움증이나 각질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자주 샤워하는 것을 피하고 보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건조증이란 피부의 유수분이 정상에 비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눈으로 보기에 피부가 약간 붉고 미세한 균열이 있으면서 각질과 함께 거친 피부 표면이 나타난다. 피부건조증은 기존의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으나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 유발 원인은 크게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외적 요인은 건조한 환경이나 과도한 목욕 및 세안, 자외선 노출, 때밀기 등이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노화된 피부, 어린선, 아토피피부염, 만성신부전 등이 있다.

특히 피부에 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피부건조 증상은 악화된다. 이 중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건조증이 진단 기준 중 하나일 정도로 피부건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은 질환 자체로 피부가 건조해지며 건조한 피부가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있다면 보습제를 다량으로 자주 바르는 것이 필수다.

또한 피부 노화가 진행될수록 일반적으로 피부건조증이 심해진다. 윤현선 서울시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도 피부건조증에 노출되기 쉽다”며 “또한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피부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3일에 한 번 샤워 또는 목욕하는 것이 좋다. 다만 피부에 땀이나 노폐물이 많이 묻어 있으면 그 자체로 피부에 자극을 주고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어 무리하게 샤워 횟수를 줄일 필요는 없다. 샤워 시 물의 온도는 지나치게 뜨거우면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정도가 좋다. 샤워를 할 때는 강알칼리성 비누보다 약산성의 보습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윤 교수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샤워 및 목욕을 하더라도 직후에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며 “목욕 직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전신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습제는 종류보다는 양이나 횟수가 더 중요하다. 발랐을 때 자극이 없고 적절한 보습력을 유지하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좋다. 다만 일반적으로 로션보다는 크림 제형의 보습제가 보습 유지에 더 유리하므로 춥고 건조한 계절에는 유분기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면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권장한다.

한편 가급적이면 찬 공기에 직접적인 피부 노출을 피하고 실내에 있는 경우 온도는 18~20도,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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