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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엔자 등 겨울철 감염병…개인위생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 '뚝'
-질병관리본부, 늦가을·겨울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감염병 예방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실천해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가을철과 겨울철 유행하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일교차가 큰 가을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대표적인 겨울철 감염병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는 현재까지 유행기준보다 낮지만 환자 발생이 계속 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들어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11월 중에는 예방접종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올 해 전 국민의 27%인 1381만 명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감염 시 증상을 완화시키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해 특히 유행한 A형간염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 A형간염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으로 밝혀짐에 따라 9월부터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하고 조개젓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A형간염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을 섭취하고 조개 등 패류는 익혀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구토물,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겨울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먹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가을·겨울철 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50세 이상 연령에서 연중 1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해외 감염병으로는 메르스와 홍역을 주의해야 한다. 올해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에서 201명이 발생해 그 중 51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268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동국가 방문 시 낙타접촉,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하며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해야 한다.

홍역은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다가 8월 말부터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월에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해외여행 시 면역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특히 생후 6~11개월 영아와 20-30대 성인은 출국 전 최소 1회 백신(MMR)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

①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② 옷소매로 기침예절 실천하기

③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④ 예방접종 받기

⑤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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