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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카운트다운 D-10] 일주일 남은 수능…두통·소화불량 있는 수험생이라면 발바닥 지압 좋아
-스트레스로 두통, 허리통증, 소화불량 겪기 쉬워
-발 지압만으로 통증 줄이는 효과 높아

발을 지압해주면 각종 통증이 줄어들고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도 극에 달할 시기다. 이로 인해 두통, 허리통증, 소화불량 등을 겪기 쉬운데 이럴 때 발을 지압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으로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수많은 경락과 경혈이 모여있는 부위다. 그만큼 발을 자극해주는 것은 오장육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과 같다.

수험생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가장 흔하다. 두통으로 집중하기 힘들때는 용천혈(湧泉穴) 지압이 효과적이다. 용천혈은 발바닥 중앙에 있는 혈자리로 발가락을 굽혀 오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는 곳에 있다. 용천혈 지압은 정신 안정을 돕고 원기를 회복시켜 스트레스성 두통, 불안·초조함, 불면증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다. 용천혈을 5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고 이를 3~5회 반복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앉은 자세로 책을 보는 수험생의 허리는 빈번히 요통이나 뻐근함에 시달린다. 이럴 땐 곤륜혈(崑崙穴) 지압이 도움이 된다. 곤륜혈은 바깥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이 만나는 움푹한 지점에 있는 혈자리다. 곤륜혈 지압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몸 안의 차고 습한 기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 좌골신경통 등을 완화하는 응급법으로 많이 쓰인다. 곤륜혈은 손가락으로 누르기 힘들기 때문에 볼펜 등의 뒤쪽 뭉툭한 곳으로 지압하는 것이 좋다. 3초 가량 눌렀다가 서서히 떼기를 3~5회 해준다.

한편 수험생이 많이 호소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가 소화불량이다. 공손혈(孔孫穴)은 위장 기능의 기점 역할을 하는 경혈로서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복통, 구토, 설사,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공손혈은 발 안쪽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 발꿈치 쪽으로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압법은 엄지손가락으로 공손혈을 꾹꾹 눌러주면 되는데 손가락 끝을 양 옆으로 움직이며 자극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픈 듯 시원한 압력으로 약 10회 지압해준다.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별다른 신체 증상이 없어도 귀가 후 발 전체를 주먹으로 두드려주거나 골고루 마사지 해주면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데 좋다”며 “또한 족욕이나 보온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전신이 따뜻해지고 뇌의 긴장도 풀 수 있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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