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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배송음식 고급화…요즘 집밥 트랜드까지 바꿨다
-이노션 ‘대한민국 요즘 집밥’ 빅데이터 170만건 분석
-요리·맛집 연관단어 최다…온라인·새벽 ‘장보기’도 강세
-배송 음식 플레이팅 ‘집밥의 완성’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계 없음.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TV프로그램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먹방(먹는 방송)’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요즘 집밥 트랜드는 집에서 사먹는 취향저격 ‘내식미식(內食味食)’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요즘 집밥 : 집에서 사먹는 취향저격 내식미식’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170여만건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가사노동 효율화를 추구하려는 성향과 가정 내 요리 시간이 줄면서 요즘 집밥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봤다. 집밥과 관련한 최근 1년간의 연관어 중에 ‘요리’와 ‘맛집’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어 세부 분석을 진행해 찾아낸 결과다.

우선 ‘요리’의 경우 엄마(16만7655건), 먹방(11만5545건), 레시피(8만62건), 백종원(2만3607건) 등의 언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TV예능 ‘골목식당’의 솔루션 제공 뿐만 아니라 최근 유튜브 인기 등으로 인해 백종원의 레시피가 일반에 보편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가전 제조사와 식품업체, 쿠킹 레시피 업체간의 협업이 확대되며 스마트 레시피로의 진화도 확인됐다. 이노션 관계자는 “스마트홈의 확대로 주방공간에서 ‘레시피=콘텐츠’가 곧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키워드인 ‘맛집’을 살펴보면 한식(9만1971건), 플레이팅(3만8106건), 배달(2만8251건), 건강식(2만6101건) 등의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이는 배달, 배송 음식과 연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배달앱이 성장하면서 한식 메뉴를 따로 갖춘 맛있는 배달 음식이 더 이상 야식만이 아니라 이제는 ‘집에서 먹는 일상적인 식사’로 인식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집밥을 위한 ‘장보기’ 주요 연관어를 살펴보면 ‘온라인’, ‘새벽’ 등의 키워드가 증가하며 최근 새벽 배송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러한 높은 품질의 새벽 배송 식품들로 인해 독특한 채소, 과일, 소스 등을 취향대로 제대로 갖춰 먹는 고급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배송 음식을 예쁘게 플레이팅하는 것으로 ‘집밥이 완성됐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가족을 위해 요리의 기본이 되는 레시피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편하게 구매해(內食:내식) 배달이나 배송 기사님이 전해주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취향대로 즐기는 것(味食:미식), 그것이 바로 요즘 새로운 집밥 트렌드 ‘내식미식(內食味食)’”이라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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